울산시, 지방세 세무조사 법인 대상 설문조사…85% '만족'
지난해 울산시 세무조사에 응한 법인들은 대체로 조사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12∼23일 작년 지방세 세무조사 대상 법인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설문조사는 세무조사 대상 법인들이 조사 기간에 겪었던 애로사항과 고충을 수렴해 다음 해 세무조사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세 세무조사 대상 법인에 대한 설문조사는 전국에서는 처음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설문은 55개 법인에 5개 부문 총 50개 문항을 우편과 전자우편으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상 법인 중 33개가 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85%는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97%는 '조사자가 친절하게 설명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사 강도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75%였고, 나머지 25%는 '이전보다 세다'고 평가했다.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법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 불가능'과 '조사와 관련한 법률의 해석 충돌'을 꼽은 응답이 많았다.

개선사항으로는 '업무상 바쁜 시기를 피해달라'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의견을 참고해 올해 세무조사 추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에서 66억원을 추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