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포스코케미칼 목표가↓…"양극재 가격 하락"
한국투자증권은 양극재 가격 하락을 반영해 20일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김정환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케미칼 관련 보고서에서 "리튬 가격은 지난 2개월간 약 15% 하락했고, 니켈 및 전구체 가격도 같은 기간 하락세"라며 "1분기 말∼2분기 초 양극재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가격 하락에 이어 양극재 가격이 하락하면 비싸게 산 원재료를 투입하면서 원가율은 높아지고 이익률이 낮아진다"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포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8천562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209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극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9%,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이익률이 높은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합작법인)향 양극재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하락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기 이익은 올해 2분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얼티엄셀즈향 양극재 공급 시작에 따른 이익 급증,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 양·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많이 남아 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