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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 더 둔화' 전망에도…Fed 매파 "2월에도 0.5%P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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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동향 보고 '베이지북' 공개

    소매판매·생산 감소 지속에도
    임금상승 압력 여전히 높아
    미국 중앙은행(Fed)이 최근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졌고,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실물지표가 침체 전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Fed 인사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Fed는 18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자 판매가격이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으나 그 속도는 이전보다 느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달 1일 결과가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은 “모든 지역에서 향후 1년간 물가 상승 속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고용에 대해선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원 감축을 꺼리고 있어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했다. 12개 지역 연방은행 중 5개 연은에서만 임금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향후 몇 달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각종 지표도 경기둔화 추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미국 경제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전달 대비 1.1% 감소했다.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들었고, 시장 추정치(-1.0%)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 0.7% 감소해 시장 전망(-0.1%)보다 많이 줄었다. 산업생산 역시 두 달째 감소세다.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Fed 내 매파(긴축 선호) 인사들은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이날 “오는 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며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연 5.25~5.5%로 제시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도 “최종금리가 기존 예상치인 연 5.0∼5.25%보다 약간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선물시장에선 2월 FOMC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최종금리는 연 4.75~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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