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뒷줄 가운데 노란색 안전조끼 착용)이 1월 10일 포항제철소 제선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뒷줄 가운데 노란색 안전조끼 착용)이 1월 10일 포항제철소 제선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내일(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한다.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 135일 만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말 포항제철소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19일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침수 초기에는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한다는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포스코 임직원과 민·관·군, 고객사 등 연인원 약 140만여 명이 복구에 매진하면서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서 대용량 방사시스템, 소방펌프, 살수차 등을 지원했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도 병력을 투입해 복구를 도왔다. 고객사들도 복구 장비는 물론, 간식과 물품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도 긴급한 상황에서 선재 제품, 토페도카를 지원해주며 철강업계 간 협업도 빛을 발했다. 특히 제철소의 핵심인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위기를 맞아 정상화에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

이에 세계철강협회를 이끌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함께 활동 중이던 인도 JSW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의 지원을 이끌어 내 복구 일정을 앞당겼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