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놓친 뉴욕 메츠 단장 "그래도 우리 팀 타선은 강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억만장자' 구단주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는 최근 대형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9·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에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라인업은 매우 깊고 강하다"라며 "우리 팀 득점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지난 시즌 30개 구단에서 팀 타율은 0.259로 2위, 팀 득점은 772점으로 공동 5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6위에 올랐다.

하지만 팀 홈런이 172로 15위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기에 공격력이 뛰어난 코레아 영입을 추진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 중 한 명인 코레아는 지난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억5천만달러(약 4천340억원)에 13년 계약을 맺었으나 신체검사에서 오른쪽 발목에 문제점이 발견돼 계약이 무산됐다.

그러자 메츠가 재빨리 3억1천500만달러에 12년 계약에 합의했다.

코레아와 계약 합의 직후 스티브 코언 메츠 구단주는 "우리 팀은 마지막 한 가지가 더 필요했는데 코레아와 계약으로 채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레아 놓친 뉴욕 메츠 단장 "그래도 우리 팀 타선은 강하다"
그러나 코레아는 메츠의 신체검사에서도 오른 발목이 문제가 됐다.

부상을 우려한 메츠는 1억5천750만달러만 보장하고 나머지는 옵션으로 돌리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코레아는 거절하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6년간 2억달러에 최종 계약을 맺었다.

에플러 단장은 코레아의 발목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의 프라이버시이기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한 뒤 "팀 타선은 스프링캠프 기간 벅 쇼월터 감독과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헤지펀드계 거물 인사인 코언이 인수한 메츠는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며 어느새 메이저리그 최고액 구단이 됐다.

2021시즌 뒤 초특급 투수 맥스 셔저(38)를 영입한 메츠는 지난 시즌 제이컵 디그롬(34)이 팀을 떠났지만 저스틴 벌랜더(39)를 영입해 막강한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올겨울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29)를 데려오는 등 마운드는 적극적으로 보강했지만, 팀 타선은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플러는 2015∼2020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단장 시절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