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거래대금 1500억원을 기존 일정보다 1주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경기 악화로 힘들어진 협력사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조기 지급 대상은 총 400여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회사와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협력회사 거래대금 지급 주기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3400억원)와 무이자 납품 대금지원 펀드(180억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곽노정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21억6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