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비비티에이아이가 시드에서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비비티에이아이는 제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영상인식 및 예측기술 솔루션과 산업계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현재 핵심 설비 모니터링, 현장 안전 감지, 제조 품질 예측, 생산 효율화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공정 내 센서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장의 안전 이상 등을 자동 감지하고 제조공정 검증과 불량률을 사전 예측한다.

비비티에이아이는 설립 6개월간 한화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의 유화 제조 현장의 영상인식 기반 핵심설비 모니터링 솔루션과 신라정밀 등의 신재생에너지용 정밀제조에 필요한 예측기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한화시스템 미국법인 주도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비비티에이아이는 중후장대 산업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4차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및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품품질 AI (Quality AI), 제조공정 AI (Recipe AI), 산업안전 AI (Safety AI), 예지보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정밀제조·조선·방위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유성 비비티에이아이 대표는 “중후장대 제조산업의 효율적인 인력운용, 안전한 산업현장 확보, 그리고 친환경적인 운영에 AI기술을 접목해 기존 ICT 산업에 비해 뒤졌던 중공업계의 4차산업혁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