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 현장에 수은 함유 폐기물 9천여개…4월까지 전량 처리
부산교육은 오는 4월까지 관내 학교와 직속 기관에 있는 수은 함유 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 학교와 직속 기관 등 506곳에서 보관 중인 수은 함유 폐기물은 9천21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3일 예산 9억 원을 들여 전국에서 유일한 수은 처리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작업이 시작되고, 완전히 처리될 때까지 수은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과학실험실 안전 점검과 컨설팅이 진행된다.

한종환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조치는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왔던 수은 함유 폐기물 등을 교육청에서 일괄 처리해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상인 백색 금속으로, 수은이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 인지·운동 능력 장애 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에 따라 전국의 교육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수은 함유 기자재는 전량 폐기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