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매매심리 지수는 하락…세종·충남은 올라
규제 완화 효과?…서울 주택매매심리 지수 소폭 반등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주택 매매심리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2.1로 전월(79.1)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80선으로 다시 올라온 것이다.

해당 지수가 반등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12월 82.7로 전월(84.0)보다 소폭 높아졌다.

수도권 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81.9에서 12월 82.8로 올랐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86.1에서 82.6으로 떨어졌다.

다만 세종(78.2→83.0), 충남(93.3→93.9), 전남(76.1→80.6)에선 오름세가 나타났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소폭 올랐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7.3으로, 역대 최저치였던 11월 심리지수(66.8)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이 지수는 지난 4월(104.0)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1.8로 역시 8개월 연속 내렸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78.0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해 6개월 연속 하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