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자문위 출범…김영환 지사, 혁명 가까운 혁신안 주문

충북도립대학교의 변화·쇄신을 추진할 혁신자문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

'취업률·논문발표 최하위권' 충북도립대 수술대 오른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원장에는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 원장이 선출됐다.

위원회는 도립대의 현 상황을 진단한 후 다양한 혁신 방안을 논의해 충북도에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대학 취업률이나 교수 연구실적 등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취업률은 63.9%인데, 전국 7개 도립대 중 6위이다.

전임 교원(30명) 1인당 논문발표 건수는 1.3편에 불과하다.

7개 도립대 중 1위인 경남도립거창대가 26.8편, 6위인 충남도립대가 5.2편이다.

이 때문에 연간 170억∼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충북도립대를 다른 대학에 통합시키거나 아예 폐교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불거졌다.

충북도는 혁신자문위가 마련하는 혁신계획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3월 혁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후 선출될 총장이 이 혁신안을 실행하게 된다.

김영환 지사는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해 도립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혁명에 가까운 혁신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