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명씩 10명, 2박3일 일정…양국 의원 간 '강제징용 해법' 논의 주목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日출국…관방장관 등 면담 예정(종합)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재일동포, 일본 관방장관 등과 만나기 위해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방일대표단은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부회장(사무총장), 조경태·배현진·노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 간사장과 김한정 상임간사, 김영주 국회 부의장, 서영교·고용진 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민단중앙본부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한일·일한의원연맹 간담회, 재일민단 신년식,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접견 등 일정을 차례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진석 의원실과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일제 강제징용 공개토론회가 진행된 만큼, 이번 일본 방문에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한일 의원들 간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연맹 회장은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제징용 문제 공식 해법은 정부 안이 성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안을 전달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과거 좋았던 시절로 복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즈음에 양국의 외교 노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연맹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일대표단은 오는 14일 현지 간담회와 현장 견학 등을 끝으로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정 회장은 하루 일찍 돌아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