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승률 85% 달하는 프로농구 LG…조상현 감독 "이유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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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차 대승에 2위 수성…"주장 이관희, 혹독하게 대한 측면 있어"
"저도 아직 답을 못 찾았어요.
마음이 아파요.
홈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죠."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상대로도 창원 LG의 불가사의한 '원정 강세'는 계속됐다.
LG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85-6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LG의 원정 경기 전적은 11승 2패가 됐다.
승률로 보면 84.6%에 육박한다.
반면 홈에서는 6승 10패로 승률이 훨씬 떨어진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홈 팀이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일반적 인식이지만, 유독 올 시즌 LG에는 이런 통념이 적용되지 않는다.
2위권 경쟁 팀을 상대로 24점 차 대승을 거둔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원정 강세'를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홈 승률도 가져가야 한다"며 "꼭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LG는 특히 원정에서 슛이 잘 들어가고 있다.
홈에서는 3점 성공률이 27.8%에 그치지만 원정에서는 37.8%로 오른다.
이날도 LG는 25개의 3점을 던져 10개를 꽂아 넣었다.
40%의 성공률이다.
3점뿐 아니라 리바운드(47-43), 어시스트(21-17)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앞선 조 감독은 "크게 할 말이 없는 경기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며 "SK의 공격력을 50∼60점대로 묶었다.
감독으로서 칭찬할 부분밖에 없다"고 기뻐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조 감독은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후반기 포부도 전했다.
개막 전 부임한 조 감독의 지휘 아래 LG는 17승 12패로 2위에 올라있다.
조 감독은 "부임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며 "주장인 이관희에게 혹독하게 한 게 있다.
그렇게 신경 쓴 부분이 지금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과정이라 생각한다.
전반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즌이 끝날 때 그런 평가를 받아야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며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연세대 출신 가드 양준석에 대해서는 "보고 받기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몸 상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홈에서 대패한 SK의 전희철 감독은 "죄송하다.
졸전을 했다"며 "0점짜리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긴 했다"며 "식스맨 위주로 변칙적인 라인업을 낼까 고민했는데 주전을 그대로 낸 게 큰 실수였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
마음이 아파요.
홈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죠."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상대로도 창원 LG의 불가사의한 '원정 강세'는 계속됐다.
LG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85-6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LG의 원정 경기 전적은 11승 2패가 됐다.
승률로 보면 84.6%에 육박한다.
반면 홈에서는 6승 10패로 승률이 훨씬 떨어진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홈 팀이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일반적 인식이지만, 유독 올 시즌 LG에는 이런 통념이 적용되지 않는다.
2위권 경쟁 팀을 상대로 24점 차 대승을 거둔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원정 강세'를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홈 승률도 가져가야 한다"며 "꼭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LG는 특히 원정에서 슛이 잘 들어가고 있다.
홈에서는 3점 성공률이 27.8%에 그치지만 원정에서는 37.8%로 오른다.
이날도 LG는 25개의 3점을 던져 10개를 꽂아 넣었다.
40%의 성공률이다.
3점뿐 아니라 리바운드(47-43), 어시스트(21-17)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앞선 조 감독은 "크게 할 말이 없는 경기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며 "SK의 공격력을 50∼60점대로 묶었다.
감독으로서 칭찬할 부분밖에 없다"고 기뻐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조 감독은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후반기 포부도 전했다.
개막 전 부임한 조 감독의 지휘 아래 LG는 17승 12패로 2위에 올라있다.
조 감독은 "부임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며 "주장인 이관희에게 혹독하게 한 게 있다.
그렇게 신경 쓴 부분이 지금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과정이라 생각한다.
전반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즌이 끝날 때 그런 평가를 받아야 결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며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연세대 출신 가드 양준석에 대해서는 "보고 받기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몸 상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홈에서 대패한 SK의 전희철 감독은 "죄송하다.
졸전을 했다"며 "0점짜리 경기였다"고 자책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긴 했다"며 "식스맨 위주로 변칙적인 라인업을 낼까 고민했는데 주전을 그대로 낸 게 큰 실수였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