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주 중에서도 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보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바뀌는 회계제도와 손해율 개선 효과가 생·손보 업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서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채를 시가로 인식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으로 보험주가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새 제도 적용으로 보험사들은 재무제표상 계약서비스마진(CSM) 항목이 신설되는데, 이는 보험사가 상품 판매로 미래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특히 가입자에게 원금을 되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경우, 지표상 나타나는 수익성이 높아지는 만큼 '성장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최근 삼성과 한화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섭니다.

여기에 올해 추가 금리 인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험사들의 자산과 이익 증가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위원 : 저는 올해 보험주 전망을 좋게 보고 있어요.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제도 도입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형태로 바뀔 것 같아요. 제도 변화는 보험사들 중 어떤 회사가 진성인지 차별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고…]

위험손해율 역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보험료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손보사 합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1.7%p 오를 것으로 관측되지만,

자동차사고 경상환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와 실손보험료 인상 효과로 전체 합산 손해율은 0.3%p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치도 나왔습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 올해 손해율이 크게 나빠질 것 같진 않아요. 작년부터 백내장(수술 보험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을 했잖아요. 인상폭이 조금 컸었고…]

다만 채권시장 경색으로 조달시장이 움추러든 가운데 지난 2012년 대규모로 판매된 저축성보험 만기까지 올 하반기 도래하는 만큼, 유동성 비율 하락에 대한 대비는 보험사들의 과제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주목받는 보험주…"IFRS17·손해율 개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