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은 수돗물을 절약하면 상수도 부과 요금을 최대 20%까지 감면한다고 10일 밝혔다.

영광군, 수돗물 아끼면 20%까지 요금 감면
영광군의 지난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57%(730㎜) 수준으로 관내 주요 수원지 저수율은 39.3%를 나타내고 있다.

올봄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영광군은 상수도를 전년 대비 20% 미만을 절감하면 수도 요금의 10%를, 20% 이상 절감하면 수도 요금 2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시행 시기는 2월부터 6월분 부과분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일괄 적용되며, 가뭄이 더 길어지면 감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고 농업용수를 활용하는 등 대체 수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상에서도 양변기 수조에 페트병을 넣어두거나 샤워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수돗물을 아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