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양성률 17.5%…5~6명 중 1명꼴 확진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5.5%…이틀째 한 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중국발 입국자의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검사 양성률이 5.5%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에서 출발해 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천403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40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는 제외된 것으로, 이들을 포함하면 중국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난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단기체류자에 대해 공항에서 PCR 검사를 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 5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48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받고 있다.

단기체류자의 PCR 검사 양성률은 지난 5일 12.6%, 6일 23.5%, 7일 14.8%를 기록했다가 8일 3.9%로 내려갔고 9일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양성률이 들쑥날쑥한 것은 중국의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고 현지 검사가 한국의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일 방역조치 강화 이후 전날까지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모두 9천802명이며 공항 검사의 누적 양성률은 17.5%(2천224명 중 390명 양성)이다.

단기체류 입국자 5~6명 중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