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나경원 최대변수로…대통령실 견제?'저출산정책' 또 비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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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마음 굳혀가는 중" 출마 시사…尹, 김기현 장남 결혼에 축하 인사 '尹心'?
김기현 "羅, 책임있는 결정할것"…'수도권·인지도' 겹치는 안철수, 내일 출마 선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3·8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둔 8일 당권 레이스 구도가 '나경원 변수'로 출렁이고 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전격 불출마로 김기현 의원으로의 '친윤(친윤석열)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이 나오는 와중에, 나 전 의원 출마 여부가 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여기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나 전 의원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을 대통령실이 거듭 비판해 '나경원 출마'를 견제에 들어갔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 의원은 친윤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소위 '김장 연대'에 이어 당내 최대 친윤계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과의 이른바 '김감(김기현·국민공감) 연대'를 내세우며 연일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말인 7일 김 의원이 장남 결혼식을 조용히 치른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윤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전화해 축하 인사를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다시 거론됐다.
오는 9일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리는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도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 대표 출마에 딱 부러진 답을 내놓지 않던 나 전 의원이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라며 당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역시 친윤계인 나 전 의원은 4선 의원에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높은 대중 인지도까지 겸비,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린다.
그는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경쟁력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에게도 나 전 의원 출마는 작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의원 강점인 인지도나 수도권 기반이 나 전 의원과 적지 않게 겹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한 안 의원으로서는 '당 대표 수도권 출마론'으로 사실상 공동 전선을 구축 중인 윤상현 의원과 연대로 돌파구를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비윤(비윤석열)계 당권 후보이지만 출마 여부에 말을 아끼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나 전 의원 출마는 '친윤 표심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최종 결심하진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관측들은 아직 시나리오 수준이다.
나 전 의원으로서도 향후 정치적 미래를 고려할 때 '윤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지난 6일 나 전 의원이 내놓은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에 대해 현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고 일축한 일을 두고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과 연결 짓는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견제구'가 아니냐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틀만인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우려 표명을 이해한다면서 '윤심 경고' 해석을 진화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저출산 위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고, 청년들의 주택 부담이 특히나 큰 우리의 경우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해외 사례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이러자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라고 거듭 비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부위원장직 해촉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상 비판 대상은 정책이지만,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윤심'이 부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김기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전대 출마 여부와 관련,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로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 부위원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기현 "羅, 책임있는 결정할것"…'수도권·인지도' 겹치는 안철수, 내일 출마 선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3·8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둔 8일 당권 레이스 구도가 '나경원 변수'로 출렁이고 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전격 불출마로 김기현 의원으로의 '친윤(친윤석열)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이 나오는 와중에, 나 전 의원 출마 여부가 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여기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나 전 의원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을 대통령실이 거듭 비판해 '나경원 출마'를 견제에 들어갔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김 의원은 친윤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소위 '김장 연대'에 이어 당내 최대 친윤계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과의 이른바 '김감(김기현·국민공감) 연대'를 내세우며 연일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말인 7일 김 의원이 장남 결혼식을 조용히 치른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윤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전화해 축하 인사를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다시 거론됐다.
오는 9일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리는 김 의원 캠프 개소식에도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 대표 출마에 딱 부러진 답을 내놓지 않던 나 전 의원이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라며 당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역시 친윤계인 나 전 의원은 4선 의원에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높은 대중 인지도까지 겸비,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린다.
그는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경쟁력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에게도 나 전 의원 출마는 작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의원 강점인 인지도나 수도권 기반이 나 전 의원과 적지 않게 겹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한 안 의원으로서는 '당 대표 수도권 출마론'으로 사실상 공동 전선을 구축 중인 윤상현 의원과 연대로 돌파구를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비윤(비윤석열)계 당권 후보이지만 출마 여부에 말을 아끼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나 전 의원 출마는 '친윤 표심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최종 결심하진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관측들은 아직 시나리오 수준이다.
나 전 의원으로서도 향후 정치적 미래를 고려할 때 '윤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이 지난 6일 나 전 의원이 내놓은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에 대해 현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고 일축한 일을 두고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과 연결 짓는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견제구'가 아니냐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틀만인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우려 표명을 이해한다면서 '윤심 경고' 해석을 진화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저출산 위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고, 청년들의 주택 부담이 특히나 큰 우리의 경우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해외 사례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이러자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라고 거듭 비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부위원장직 해촉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상 비판 대상은 정책이지만,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윤심'이 부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김기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전대 출마 여부와 관련,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로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 부위원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