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3km 이내 농장 31곳엔 가축방역 차량 고정 배치

경기 고양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진된 양계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고양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농가에 통제초소 설치
이동환 시장은 7일 저녁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일산서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현장을 찾아 신속 대응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AI 발생 농장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역학조사를 벌였다.

또한 인력 60여 명과 방역 차량 10여 대를 동원해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7만8천 마리를 살처분해 땅에 묻었다.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서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31곳에는 가축방역 차량을 배치하고 해당 가금류를 전량 수매 처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막으려면 모든 농가에서 철저한 방역 노력을 기울이고 이상 증상이 생기는 가금류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