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자동차 생산량이 셀토스 신차의 선방 등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힘든 한해였지만'…기아 광주공장 자동차 생산 소폭 증가
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2022년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47만2천479대로 전년(45만7천361대) 대비 3.3%(1만5천118대)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물류대란 등 여러 악재에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새롭게 선보인 뉴 셀토스의 판매 확대와 2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 등이 생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공장 측은 설명했다.

수출은 30만4천314대로 전년(31만6천98대)과 비교해 1만1천784대가 줄었지만, 내수판매가 16만8천165대로 2021년보다 2만6천902대가 더 늘어 생산량 증가에 큰 도움을 줬다.

수출과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 64.4%와 35.6%로 광주공장이 수출 전진기지 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차종별로 스포티지를 15만1천777대 생산, 전체의 32.1% 3대 중 1대를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신차를 선보인 셀토스가 13만9천905대로 그다음을 이었으며 봉고 트럭이 9만9천950대, 쏘울이 7만7천818대, 버스와 군수 트럭 등이 3천429대 생산됐다.

특히 셀토스는 2021년 11만4천82대 생산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3만9천505대로 2만5천 대 이상 늘었다.

광주공장의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2006년 31만2천622대를 생산해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한 뒤 2010년 41만1천196대로 40만대 생산 시대를 열었다.

2014년 53만8천896대로 공장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선 뒤 2015년(53만3천483대)부터 생산량이 떨어졌다.

2016년 49만8천680대, 2017년 49만2천233대, 2018년 45만5천252대를 생산했다.

2020년 생산 대수는 44만1천556대다.

'힘든 한해였지만'…기아 광주공장 자동차 생산 소폭 증가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 화물연대 파업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가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하는 등 전 임직원이 힘을 모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