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급등·이용객 감소…나주 시내버스 운행 중단 위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주시, 나주교통과 상생 방안 마련 중…원론적 입장 되풀이
전남 나주와 광주를 연결하는 광역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4일 나주시와 나주교통 등에 따르면 연료비 폭등과 이용객 감소 등 운영난이 심화해 2월부터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나주지역 버스 운송을 책임진 나주교통 측은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해 연료 가격은 최소 2배 이상 올랐으나 지자체 보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기준 CNG(압축천연가스) 평균 가격은 ㎥당 811원에서 지난해는 1천360원으로 70% 가까이 급등했다.
나주교통이 해양에너지에 제때 내지 못해 연체 중인 연료비만 4개월 치에 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교통 측은 "차고지와 충전소 부지, 대표이사 개인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법인 적금 해약 등으로 연료비를 충당해왔으나 더는 버티기 어렵다"며 "시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료비 일부 보전과 함께 나주-광주 간 999번 노선의 운행 대수를 현재 36대에서 23대로 13대 감차해 줄 것도 요구했다.
업체 측은 버스 이용객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최소 30∼40%는 줄어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광역버스 노선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 자 광주 구간의 승강장을 확대하고 모든 승강장에 정차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으나 광주시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운행 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배차 시간 조정 등으로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적자 상황은 개선하는 대책을 업체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주시가 나주교통 측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어 해결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나주교통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감차에 대해서도 나주시는 시민 불편을 의식해 버스 운행 횟수를 줄이는 데에는 난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주 인근 무안과 영광지역 버스 업체도 나주교통 내 차고지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연료를 가져다 쓰고 있어 이 충전소가 폐쇄되면 연쇄적으로 운행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연합뉴스
전남 나주와 광주를 연결하는 광역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4일 나주시와 나주교통 등에 따르면 연료비 폭등과 이용객 감소 등 운영난이 심화해 2월부터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나주지역 버스 운송을 책임진 나주교통 측은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해 연료 가격은 최소 2배 이상 올랐으나 지자체 보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기준 CNG(압축천연가스) 평균 가격은 ㎥당 811원에서 지난해는 1천360원으로 70% 가까이 급등했다.
나주교통이 해양에너지에 제때 내지 못해 연체 중인 연료비만 4개월 치에 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교통 측은 "차고지와 충전소 부지, 대표이사 개인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법인 적금 해약 등으로 연료비를 충당해왔으나 더는 버티기 어렵다"며 "시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료비 일부 보전과 함께 나주-광주 간 999번 노선의 운행 대수를 현재 36대에서 23대로 13대 감차해 줄 것도 요구했다.
업체 측은 버스 이용객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최소 30∼40%는 줄어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광역버스 노선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 자 광주 구간의 승강장을 확대하고 모든 승강장에 정차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으나 광주시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운행 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배차 시간 조정 등으로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적자 상황은 개선하는 대책을 업체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주시가 나주교통 측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어 해결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나주교통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감차에 대해서도 나주시는 시민 불편을 의식해 버스 운행 횟수를 줄이는 데에는 난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주 인근 무안과 영광지역 버스 업체도 나주교통 내 차고지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연료를 가져다 쓰고 있어 이 충전소가 폐쇄되면 연쇄적으로 운행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