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서울사무소에서 직원들이 생기발랄 탄산드링크 오로나민C '구매인증 이벤트 경품뽑고 생기팡팡'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이날부터 7월 13일까지 탄산드링크 오로나민C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한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팔로워가 411만명에 달하는 연예 SNS가 알고보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비밀리에 운영한 홍보채널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엔터가 기만 광고로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음반 판매를 늘려왔다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엔터가 자신이 기획·유통하는 음원·음반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만 광고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3억9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카카오가 국내 음원 유통시장 점유율이 43%에 달하는 1위 사업자란 점에 주목했다. 음원·음반의 판매와 소비가 늘수록 유통수수료 매출이 늘고, 특히 소속 아티스트의 경우엔 음원·음반 매출 자체가 더 많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팬을 가장한 SNS 계정을 운영하면서 기만광고를 했다고 봤다. 유명 SNS 채널을 인수하거나 새로 개설해 홍보 활동을 했지만 카카오엔터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채널이란 건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견상 팬이 운영하는 페이지로 보이게 한 점이 문제가 됐다.카카오엔터는 페이스북 ‘아이돌연구소’를 비롯해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에서 ‘노래는 듣고 다니냐’ 등 15개 채널을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년간 운영했다. 팔로워 수만 총 411만명에 이르고 게시물은 총 2353건 규모다.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광고글들을 게재했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더쿠, 뽐뿌, MLB파크, 인스티즈, 디미토리 등 11개 커뮤니티에서 총 37개의 광고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들 커뮤니티의 가입자가 최대 150만명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25일부터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일반 국민을 모집한다. 테스트에 참여하면 개설된 은행 계좌와 연동한 전자지갑을 통해 '예금 토큰'을 발행받아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 일반 이용자 실거래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 은행 등 7개 은행은 25일부터 실거래 테스트에 참가할 일반 국민을 선착순 방식으로 모집한다. 5대 은행은 1만6000명, 나머지 2곳은 8000명씩을 모집해 최대 10만명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 참가자로 선정되면 다음달 1일 10시부터 지정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이 지갑에 은행 계좌를 연동해 예금을 '예금토큰'으로 전환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일반 이용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 기간 중 예금 토큰으로의 총 전환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이용처는 서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대형마트 중 일부로 제한된다. 교보문고와 세븐일레븐 전 매장, 이디야는 부산과 인천에 있는 100개 매장, 농협하나로마트 6개점포 등이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다. 이번에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CBDC) 중 기관용(wholesale) 디지털 화폐에 한한다. 한은은 테스트에 필요한 디지털 화폐를 이미 실제로 발행했고, 이를 거래에 이용할 방침이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retail CBDC)는 발행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거래 테스트에 참여하더라도 기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