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LH, '무산 위기' 청라시티타워 정상화 방안 논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김연중 LH 청라영종사업단장은 이날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대상지에서 사업 추진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사업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인천경제청이 제시한 청라시티타워 사업 분리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청라시티타워를 구성하는 타워와 복합시설(운영비 지원시설)을 분리해 건설하는 방안을 LH에 제안했다.

LH가 타워를 건설하면 인천경제청이 타워 운영과 복합시설 조성 등을 맡는 방식이다.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청라시티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로 추진됐지만, LH가 주관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를 상대로 사업협약 해지를 예고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LH는 SPC와 시공사 간 조속한 시공 계약 체결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SPC에 3차례 사업협약 해지 예고 공문을 보냈으나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자 협약 해지 방침을 정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