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에 신약 후보물질 NT-I7 제공
네오이뮨텍, 美연구소와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 계약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1차 협력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ARS는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 피폭 시 장기 손상 또는 림프구 감소에 따른 감염 등을 일컫는 질환으로, 심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

네오이뮨텍은 NIAID에 신약 후보물질 'NT-I7'(엔티아이세븐)을 제공하고, NIAID가 직접 ARS 치료제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NT-I7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체내 증폭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으면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 전략물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미국 정부는 ARS 치료제로 지난해 10월 암젠의 혈소판 증진제 엔플레이트를 2억9천만 달러(3천700억원) 규모로 구매한 바 있다.

치료제마다 비축 규모는 다르지만, 림프구 증폭 치료제로는 NT-I7이 처음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NT-I7이 ARS 치료제로 첫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도 쾌거이지만, 미국 최고의 권위 있는 기관을 통해 직접 검증을 받은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로서 NT-I7에 대한 신약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노피와 암젠에 이어 네오이뮨텍의 NT-I7이 ARS 치료를 위한 미국 국가 전략물자로 승인받아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앞으로의 사업 개발 과정 전반에 있어 중요한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