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묵묵부답 DCG에 뿔났다…"제네시스 부채 상환하라"
인출을 중단한 제네시스에 자금이 묶인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이를 방관한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비판했다.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으로 DCG의 계열사이다.

2일(현지시간)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설립자는 트위터에서 베리 실버트 DCG 창업자를 저격하며 "무고한 방관자인 척 하는 것을 멈춰라. 이는 완전히 불성실하다. 1월 8일까지 제네시스의 부채를 상환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DCG가 제네시스에게 16억7500만달러를 빚지고 있으며 이는 제미니의 가상자산 예금 서비스 '제미니 언' 사용자로부터 나온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베리 실버트는 "DCG는 제네시스로부터 16억7500만달러를 빌리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베리 실버트는 "DCG는 제네시스에 올해 5월 만기인 미상환 대출을 이용 중이며 빠짐 없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제네시스 측에 제미니의 제안을 전달했고 그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제미니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와 협력해 최대 7.4% 이자를 제공하는 '제미니 언'을 출시했다. 다만 제네시스가 FTX 붕괴의 여파로 11월 출금을 중단하면서 제미니 자금이 동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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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