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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수익률 죽쒔던 펀드…'원자재'만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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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테마 펀드 수익률 살펴보니

    천연자원 27%·원자재 16%↑
    농산물 테마도 10% 넘는 수익
    우크라 전쟁·공급망 대란 영향

    원유 인버스·구리 상품은 손실
    "올해 가치·배당주 펀드 주목해야"
    1년 수익률 죽쒔던 펀드…'원자재'만 날았다
    상당수 펀드가 지난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인 가운데 원자재 관련 펀드만 유일하게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이슈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주요 테마별 국내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천연자원·원자재·농산물 펀드가 최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파악됐다.

    원유 투자상품 중심의 25개 천연자원펀드가 평균 27.69%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귀금속 광물 등이 주로 포함된 43개 원자재펀드는 16.31%, 9개 농산물펀드는 10.58%의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 46개 테마 중 지난 1년 동안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펀드는 이들뿐이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이슈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우등생 펀드’의 공통점은 에너지를 개발, 생산, 유통하는 기업과 산업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하이자산운용의 ‘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은 환노출형(55.02%)과 환헤지형(51.82%) 모두 수익률 50%대를 넘겼다. 세계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블랙록에너지펀드를 담는 재간접형 상품이다.

    농산물 펀드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콩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H)’이 22.31%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상품은 콩 선물값을 반영하는 S&P GSCI 대두 지수를 추종한다.

    물론 원자재펀드라고 다 웃은 건 아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원유 인버스 펀드는 큰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H)’(-34.13%), 삼성자산운용의 ‘KODEXWTI원유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H)’(-32.64%) 등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약세를 보인 구리에 투자한 원자재펀드도 10~15% 안팎 손실을 봤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원자재 펀드 내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주도한 에너지, 농산물 등은 성과가 양호했고 금 등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새해 펀드 시장에서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 배분’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가치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오 연구원은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면서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배당주는 배당 제도 선진화 정책 등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국내주식형(-27.10%)과 해외주식형(-14.68%) 펀드 모두 큰 폭의 손실을 내면서 투자자의 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저가 매수를 노린다면 적립식 투자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 등 주식형 펀드는 상반기까진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투자 기간을 중장기로 잡고 분할 매수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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