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작년 한국·대만 주식 팔고 중국 주식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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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성장에 한국·대만 등 수혜 예상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 한 해 신흥국 중 대만, 인도, 한국에서 10조∼50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중국 증시에서는 20조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증권이 블룸버그, 글로벌 데이터업체 CEIC 등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주요 신흥 5개국(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액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들 5개국 중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대만으로 외국인은 407억9천400만달러(한화 약 51조4천억원·작년 12월 29일 환율로 환산)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인도에서는 178억5천600만달러(약 22조5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한국에서는 순매도 규모가 87억2천100만달러(약 11조원)였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한국과 대만에서 반도체주 위주로 매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거의 연중 내내 이어졌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은 작년 7∼8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단기반등), 10∼11월 '차이나 런'(중국 자금 이탈) 때 일시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2월에는 방역조치를 완화한 중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돌아가면서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대만에서 역시 11월 한 달만 순매수했고 나머지는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다.
인도에서 역시 7·8월과 11월만 순매수 기조였다.
외국인은 대신 중국 증시의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했다.
연간 중국 증시 순매수액은 131억4천200만달러(약 16조6천억원)였다.
월별로는 9월(16억3천100만달러)·10월(80억4천500만달러)엔 순매도했으나 11월(84억3천600만달러)·12월(51억2천1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전후로 '차이나 런'에 나섰으나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전환하고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다시 중국으로 향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은 단기로 코로나19 방역정책 전환, 춘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입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인프라 투자가 집행되고 반도체 수요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정상화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중국 경기 민감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연간 전망에서 "2021년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가 아시아 증시를 주도했으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한국이 회복세에 동참하면서 주가 상승세의 중심이 동북아시아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아시아 국가 중 한국, 대만을 최선호 지역으로 꼽으며 올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외국인은 베트남에서도 작년 9억4천만달러(약 1조2천억원)를 순매수했다.
/연합뉴스
1일 KB증권이 블룸버그, 글로벌 데이터업체 CEIC 등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주요 신흥 5개국(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액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들 5개국 중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대만으로 외국인은 407억9천400만달러(한화 약 51조4천억원·작년 12월 29일 환율로 환산)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인도에서는 178억5천600만달러(약 22조5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한국에서는 순매도 규모가 87억2천100만달러(약 11조원)였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한국과 대만에서 반도체주 위주로 매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거의 연중 내내 이어졌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은 작년 7∼8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단기반등), 10∼11월 '차이나 런'(중국 자금 이탈) 때 일시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2월에는 방역조치를 완화한 중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돌아가면서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대만에서 역시 11월 한 달만 순매수했고 나머지는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다.
인도에서 역시 7·8월과 11월만 순매수 기조였다.
외국인은 대신 중국 증시의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했다.
연간 중국 증시 순매수액은 131억4천200만달러(약 16조6천억원)였다.
월별로는 9월(16억3천100만달러)·10월(80억4천500만달러)엔 순매도했으나 11월(84억3천600만달러)·12월(51억2천1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전후로 '차이나 런'에 나섰으나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전환하고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다시 중국으로 향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식은 단기로 코로나19 방역정책 전환, 춘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입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인프라 투자가 집행되고 반도체 수요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정상화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중국 경기 민감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연간 전망에서 "2021년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가 아시아 증시를 주도했으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한국이 회복세에 동참하면서 주가 상승세의 중심이 동북아시아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아시아 국가 중 한국, 대만을 최선호 지역으로 꼽으며 올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외국인은 베트남에서도 작년 9억4천만달러(약 1조2천억원)를 순매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