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필요한 국회 규칙 제정 위해 힘쓸 것"
"집행기관 충실히 견제, 감시하는 지방의회 본연 역할에 충실"
[신년인터뷰]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침체한 상권 활성화에 최선"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28일 "침체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 의장은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얼마 전 시가 지역 상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실제 정책 체감도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필요한 국회 규칙 제정도 서둘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종시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올해 시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 지난 9∼10월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가 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고 싶다.

자료 분석과 정책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한 시의원들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시의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과 건의문 전달 방식으로 꾸준히 제기해온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국회의 후속 조치와 대통령 세종집무실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대통령실·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년 초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 새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활동은.
▲ 얼마 전 집행부가 상가 허용 용도 규제 완화 등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것은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 정책 체감도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상가 허용 용도 완화가 목표대로 상가 공실률을 낮췄는지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완화된 업종이 상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도 정밀 측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추가로 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을 찾고 지역 축제, 문화예술 활동 등과 연계한 지원 방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침체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계획이다.

[신년인터뷰]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침체한 상권 활성화에 최선"
--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필요한 국회 규칙 제정 등이 지체되고 있는데.
▲ 여야가 국회 세종의사당의 정상 건립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때다.

여야가 국회 규칙 제정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세종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전국의 지방의회와 연대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를 압박해 내년 초 세종시민들이 기대하는 결정을 이끌어내겠다.

--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사업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비 반영으로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

시의회 차원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행정수도 완성은 2030년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사업 완공과 연계해 접근해야 한다.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에 필요한 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동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시의회는 행정수도 완성이란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시민들이 기대하는 미래 세종의 청사진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가겠다.

[신년인터뷰]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침체한 상권 활성화에 최선"
-- 제4대 의회 출범 이후 첫 새해를 맞아 어떤 의회상을 정립해나갈 계획인지.
▲ 거대한 양 집행기관을 충실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4대 시의회 출범 첫해가 안정적인 의회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소통과 협치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 시기였다면, 새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의회상', '시민 소통으로 공감하는 의회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의회가 앞장서서 주민들을 대신해 일하려는 의지와 세종시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성과를 보여준다면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으로 믿는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는 우리 의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천적인 힘이다.

새해에도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의정 활동과 성과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면서 새로운 시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형이 수도권 중심에서 충청권 주도의 균형발전으로 지각 변동할 수 있도록 세종시의회는 2030년 신도시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한 해 한 해 충실히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