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싱가포르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기후변화·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런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저와 총리님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초해 변화하는 경제와 안보 환경에 대처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웡 총리는 "디지털 안보에 힘쓰며 보건과 다른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공 서비스를 확충하는 방안을 서로 배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 개선과 한-싱가포르 FTA 등을 통해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는 최초로 제주도산 쇠고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도 합의했다"며 "싱가포르의 검역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우리 농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공동연구 및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MOU)', 물류·해운산업을 공동 선도하기 위한 '녹색·디지털 해운 항로 구축 협력 MOU' 등에 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2박 3일 동안 머무른 경주 코오롱호텔이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호텔 측에 따르면 이 호텔은 시 주석이 머무는 동안에는 중국 대표단 외 손님은 받지 않았다. 시 주석은 호텔 9층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머물며 호텔 내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숙박한 프레지덴셜 스위트 '자미원'은 총면적 446㎡(약 135평) 규모다. 객실은 메인 침실과 게스트 침실, 응접실, 다이닝룸, 다도실, 욕실 3곳, 한옥 풍 파빌리온, 야외 자쿠지, 명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주석은 1일 오후 3시께 호텔을 떠나기에 앞서 환송하러 나온 호텔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숙박 기간에 중국 대표단에서 갈비구이, 보쌈김치 수육, 소불고기 등 한식 위주의 룸서비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호텔은 도심과 일정 거리를 둔 산기슭에 있어 외부 노출이 적고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주석이 머무는 동안 호텔 진입로에는 이동식 차단벽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외부 시야를 차단했으며 차량·보행로에는 이중 검문소가 운영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의 한 요인으로 유동성 과잉을 꼽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같은 현금성 정책을 지적한 것을 두고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소가 웃을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집값 안정 대책으로 강남 등에 대규모 공공임대아파트를 지을 것을 주장했다.조 비대위원장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울 집값 오른 건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때문” 오세훈 시장의 소가 웃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강남 3구 고급 아파트 재개발 등 서울 집값 상승 원인 제공”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전날에도 SNS에 오 시장의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자신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나 강남 재개발이 원인이 아니라고 강변하려고, 희한한 주장을 펼친다”면서 “오 시장은 강남 3구 고급아파트 재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필연적으로 서울 집값 전체를 올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한 종합편성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건 소비쿠폰 같은 현금성 정책이다. 핵심은 공급”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두고 ‘집값 자극’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그는 “(문재인 정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부동산 상승의 핵심 요인이 과잉 유동성이라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정부에서 돈을 풀어 자산 가격이 오른다는 뜻”이라며 “이재명 정부 들어 소비쿠폰을 한 번 풀었고 내년, 내후년에도 또 한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