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화상회담
중국 외교부장 "방역조치 최적화…인적 왕래 편리하게 할 것"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코로나19 예방·통제 조치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외국과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화상 회담에서 "중국은 계속 인민지상·생명지상을 견지하며 감염병 통제와 경제발전을 과학적·통일적으로 계획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중국 경제의 전망은 밝고 대규모 시장의 저력을 빠르게 발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프랑스를 포함한 각국에 더 큰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상시적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중단과 코로나19 감염자 재택 치료 허용 등 제로 코로나의 핵심 시책을 철회하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핵심 강대국 지위를 존중하고 프랑스가 EU의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도전과 지역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콜로나 장관은 "프랑스도 여러 차례 감염병의 반복을 겪었으며 중국의 새로운 방역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의 인문 교류 활성화와 인원의 정상적인 왕래가 점차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의 고위급 왕래를 잘 준비하고 협력 로드맵을 잘 수립하며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공고화하기를 원한다"며 "프랑스는 중국이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밖에 한반도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