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없고 다른 지역서 물의"…시 "심사 과정에 큰 문제 없어"
세종 시민단체 "지역 3개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선정 철회해야"
세종시가 지역 3개 청소년시설을 맡아 운영할 기관으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넥스트클럽)을 선정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세종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넥스트클럽은 청소년 관련 사업에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단체"라며 "시는 위탁기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텍스트클럽이 맡아 운영기로 한 시설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조치원청소년센터, 반곡청소년자유공간 등 3개다.

운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이들 단체는 "넥스트클럽은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성 소수자를 차별하거나 혐오를 조장하고 여성 순결을 강조하고 있고,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으로서 성품을 갖춰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전의 청소년 단체와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넥스트클럽과 위·수탁 계약 시 잘못된 교육으로 물의를 빚을 경우 중간에라도 위탁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