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외형축소가 일단락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머티리얼즈 4분기 매출액은 731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주력 거래선의 중국 반도체 생산공장의 부품 재고 조정 영향이 3분기에 종료되고 실리콘 부품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2926억원, 영업이익은 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대규모 감산 흐름에 따른 역성장 우려에도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설비에 연동되는 매출 비중이 15%에 불과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이 상반기 저점을 다진 후 3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감산 및 대규모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중장기 공급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탄력성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견조할 실적 등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시 점진적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권고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