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여파로 14일 원·달러 환율은 9원70전 내린 1296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여파로 14일 원·달러 환율은 9원70전 내린 1296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14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7거래일 만에 12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70전 내린 1296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1292원60전) 후 7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10원가량 하락했지만 개장가(1292원)보다는 높게 이날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펼쳐지면서 낙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근원물가 상승률이 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고용지표도 견조해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정책 전환(피벗) 의지를 강하게 내비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FOMC 점도표상 최종 금리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