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3세경영 체제 돌입…백인환 신임 사장 선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알려진 대원제약이 3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대원제약은 정기승진 인사를 통해 백인환 마케팅본부장(전무)이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백 본부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신임 사장에 취임한다. 2019년 취임해 3년 간 사장으로 지낸 최태홍 사장은 퇴임한다.

1984년생인 백 본부장은 대원제약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선대 회장의 손자이고,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백 본부장은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에서 근무했다.

백 본부장은 마케팅본부를 이끌면서 입사 당시 한 개에 불과했던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을 10개 가까이 확대하는 등 성장을 이끌었다.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진출한 뒤엔 콜대원을 연 매출 300억원에 이르는 감기약 시장 선두 제품으로 키웠다.

백 본부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