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대장천이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 복원사업'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고양 대장천,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상 수상
대장천은 덕양구 주교동에서 신평배수펌프장까지 연결되는 고양시의 주요하천으로, 고양시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210억 원을 들여 자연정화 기능을 가진 생태하천과 생태습지로 복원했다.

축사와 농경지의 오염원이 유입돼 좋지 않았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천을 정비하고 교량을 재가설한 결과, 물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가 3.47ppm에서 2.94ppm으로 나아져 목표(3ppm)를 넘었다.

수질이 회복되자 대장천에 서식하는 식물이 187종에서 253종으로, 포유류가 5종에서 7종으로 늘어났다.

양서·파충류, 육상곤충류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장천 생태하천 복원에는 민관협력도 큰 몫을 했다.

고양시 73개 시민단체 1만 8천여 명이 하천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시는 시민 스스로 하천 수질 관리와 환경 정화를 할 수 있도록 보조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