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 부하 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제주도체육회 전 간부 A(61)씨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소년체전기간 직원 강제추행' 체육회 전 간부에 벌금 1천만원
제주지법 형사2단독(강민수 판사)은 9일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제주도체육회 간부 A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년을 명했다.

A씨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기간인 지난 5월 29일 오후 11시께 개최지인 대구시 길거리에서 자신의 볼을 여직원 B씨 볼에 비비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숙소 인근에서 체육회 회식을 끝낸 뒤 B씨를 따로 불러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와 범행 경위, 추행 정도 등을 봤을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다만 과거 벌금형 외에 별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합의한 사안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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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