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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거주국 가교에 앞장"…모국 온 고려인 기자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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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재단 연수에 러·CIS서 6명 참가…"언론인 사명감 커져"
    "한국과 거주국 가교에 앞장"…모국 온 고려인 기자들 다짐
    "모국을 더 깊이 이해하면서 취재 실무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거주국과 모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겠습니다.

    "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 연수'에 참여해 1달간 교육을 받은 고려인 기자 6명은 8일 서울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치열한 기자정신을 배운 게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재단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의 고려인 기자 6명을 초청해 11월 11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 위탁 연수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사 작성과 사진 촬영법, 영상 편집 등 취재 실무를 배우고 저널리즘 등 이론 교육을 받았다.

    청와대, 남산타워, 광화문 등을 둘러보며 서울 문화 탐방을 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전통문화도 체험했다.

    러시아 '고려인 신문'의 스베틀라나 티안(41), 바조라 아르촘(21) 씨와 카자흐스탄 '코리아미디어리서치'의 허우마(20) 씨는 언합뉴스에서 1주일간 취재 실습 교육도 받았다.

    이들은 경기도 안산시의 '뗏골',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함박마을',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 등을 방문해 모국에 정착한 고려인의 삶을 취재하기도 했다.

    "한국과 거주국 가교에 앞장"…모국 온 고려인 기자들 다짐
    러시아 국회 출입 기자인 티안 씨는 "취재 소스에 대한 사실 확인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정보를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독자의 알권리를 중시하는 것을 보면서 저널리스트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새길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여 수많은 전과를 올렸던 고 김경천 장군의 외고손녀이기도 한 허 씨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역사문화관에서 선조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보고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언론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려인 4세인 아르촘 씨는 "2명의 고려인 희생자도 나온 이태원 참사 현장을 둘러보고 안타까웠다"며 "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언론은 무엇을 보도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취재를 맡고 있는데 연합뉴스TV를 견학하면서 방송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배운 게 큰 도움이됐다"고 했다.

    "한국과 거주국 가교에 앞장"…모국 온 고려인 기자들 다짐
    고려인 기자들은 연수 기간 각자 프로젝트를 선정해 별도 취재도 진행했다.

    이복순(46) 사할린우리말방송국 기자는 수료식에서 영주귀국 한 사할린 한인들의 집거지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을 취재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씨는 "모국 정부의 배려로 안락한 노후를 보내고 있지만 동반 입국 자녀의 제한으로 사할린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끝나지 않은 이산의 아픔을 느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전 세계에 흩어진 730만 재외동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기 위해서는 동포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건강한 동포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기자 연수 등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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