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 선수를 향해 엄지척을 하고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 선수를 향해 엄지척을 하고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7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8일 저녁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전한 축구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찬 장소는 경호 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새벽 치러진 한국-브라질전과 관련 "많은 분이 긴 밤 지새웠을 것 같은데 월드컵 16강전은 국민이 함께 뛴 경기"라면서 "승패를 떠나 우리 국민 가슴을 벅차게 했다.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지난 3일 손흥민과 파울루 벤투 감독에가 전화 통화로 각각 격려를 건넨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에겐 "얼굴은 괜찮냐"며 상태를 물으면서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