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IPEF 규범 구체화 협력"
한국과 호주 외교당국이 5일 서울에서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를 열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규범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개리 코웬 호주 외교부 전략지정학 차관보 대행은 이날 협의에서 양자 차원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과 더불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협력파트너십(MSP) 등 소다자 차원에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예정된 IPEF 공식협상을 계기로 IPEF의 규범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주도로 지난 5월 출범한 IPEF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反)중 경제 연대'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양측은 또 인태지역 유사입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후 대응 협력 등 분야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고, 인적교류, 방산 수출, 공급망 안정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이날 협의에 대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모색하고, 호혜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