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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카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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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카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나 좋아하는 활동을 할 때, 푹 빠져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않나요? 하지만 공부할 때는 집중이 안 되고 자꾸 다른 게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죠. 공부할 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집중한다면 실력이 쑥쑥 오를 텐데요. 집중력을 높일 방법이 있을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집중’이란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 것을 의미해요. 정신적으로 강력하게 집중하는 것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로 ‘몰입 (flow)’이 있습니다. 몰입 이론의 창시자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이란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심리적 상태’라고 했어요.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를 생각해 볼까요? 마음이 흐트러지면 넘어지기 때문에, 스키를 타는 행동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죠. 이것이 우리가 몰입을 경험하는 순간이라고 해요. 이처럼 몰입하면 주변의 다른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머릿속 생각과 목표, 행동을 모두 한 군데 집중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어요.

    공부할 때도 이렇게 몰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부할 때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난이도를 잘 정해야 하는데요. 우선,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야 해요. ‘오늘은 사회 공부를 해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오후 7시까지는 1단원, 7시 30분까지는 2단원 교과서를 읽고, 8시까지는 공책에 정리해야지’처럼 분명하고 기간이 짧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내 수준과 할 일의 난이도가 비슷해야 해요. 너무 어려운 주제는 의욕을 떨어뜨리고, 너무 쉬운 주제는 몰입이 필요하지 않답니다. 적절한 난이도의 주제에 맞닥뜨릴때 몰입을 더 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분명한 목표와 적절한 난이도의 주제를 정했다면, 몰입을 도와줄 다른 조건들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첫 번째는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거예요. 정한 목표를 달성할 만큼 시간이 충분해야 하고, 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일을 모두 마쳐 놓아야 해요. 두 번째는 불필요한 정보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TV 소리가 들린다든지, 스마트 폰이 울린다든지 하면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없겠죠? 세 번째는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거예요. 할 일에만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에 혼자 있는 것이 좋아요.

    칙센트미하이 교수에 따르면 몰입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적극적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보다는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며 살아간다고 해요. 우리 학생들은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학교 공부와 세상에 대한 궁금증 등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어요. 몰입은 복잡한 세상과 나를 잠시 분리하고, 내 앞에 있는 목표를 해결하는 데만 온 신경을 쏟는 행동입니다. 공부에 몰입해서 할 일을 마친 뒤 뿌듯함을 느끼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로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될 거예요.
    [고민카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민카페’는 여러분의 고민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이메일을 통해 고민이나 궁금한 점 등을 보내 주세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보내실 때는 이메일 제목 앞부분에 [고민카페] 말머리를 달아 주세요.

    보내는 곳 junior@hankyung.com
    선물 모바일 문화상품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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