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인, 2일 디지털 싱글  ‘버스정류장’ 공개…“이번 앨범은 러블리즈 활동 때와는 다른 느낌의 음색과 스타일”
러블리즈 출신 정예인이 컴백한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정예인이 오는 2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버스정류장’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을 앞두고 일문일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써브라임에 따르면 ‘버스정류장’은 잔잔한 분위기 속 공허하면서도 아련함을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가수 헤이즈가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맡아 정예인만을 위한 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오브제로 활용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사로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다.

발매를 하루 앞두고 전작 ‘Plus n Minus’(플러스 앤 마이너스)와 180도 다른 매력으로 돌아올 정예인이 직접 앨범에 대한 소개와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정예인과의 일문일답>

Q. 솔로로서 또 한 번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지.

A. 올해 1월에 디지털 싱글 ‘Plus n Minus’를 발매하고, 두 번째로 공개하는 앨범이라서 안 떨릴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난번보다 이번 앨범이 더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Q. 정예인의 디지털 싱글 '버스정류장'은 어떤 곡인가.

A. 이전 앨범인 ‘Plus n Minus’와는 또 다른 장르와 느낌의 노래입니다. 저번 앨범을 통해서는 힙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더 잔잔한 모습을 담아봤어요. 제목처럼 버스정류장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쓸쓸한 감정을 담은 발라드 곡입니다.

Q. 이전 앨범인 ‘Plus n Minus’와 상반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정예인의 어떤 매력을 담고자 했는지.

A. ‘Plus n Minus’에서는 편안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버스정류장’은 제가 가지고 있는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너무 과하지 않고 담담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쓸쓸하면서도 그 안에 따뜻한 위로가 담긴 아주 매력적인 곡입니다.

Q. 이번 곡 '버스정류장'을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이유도 부탁한다.

A. 그리움인 것 같습니다. 버스정류장을 떠올리면 어디론가 떠나는 설렘, 혹은 편안한 집으로 되돌아가는 쉼의 느낌이 있잖아요. 제 노래에서는 오갈 곳 없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쓸쓸한 마음을 담아봤습니다. 행복했고 설렜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가사를 중점적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정예인의 보컬색이 더욱 강조된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녹음할 때 무엇을 중점에 두었는지.

A. 감정이 너무 과하게 느껴지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쓸쓸하게 느껴지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했던 곡이기에 담담하게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Q. 이번 앨범은 헤이즈와 함께 작업했다고 들었다. 헤이즈와의 작업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제가 조금 더 곡을 잘 살리고 싶은 마음에 똑같은 부분을 계속 녹음한 적이 있는데, 이때 헤이즈 언니가 너무 고생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언니, 사랑하고 감사해요.

Q. 뮤직비디오에서도 정예인만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중점적으로 봐야 할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

A.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과거의 누군가와 행복했던 모습과 혼자 남겨진 현재의 모습이 교차되어 나와요. 각 시점마다 상반된 제 감정선을 따라가며 보시는 게 훨씬 재미있으실 거예요.

Q.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은 정예인의 매력은.

A.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위로가 되는 가수’예요. 제가 항상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고 또 다시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는 편이다 보니,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도 이번 앨범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음색’인데요. 이번 앨범은 러블리즈 활동 때와는 다른 느낌의 음색과 스타일로 노래를 불렀어요. 정예인이라는 가수에게도 이런 목소리와 감정선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 솔로로는 두 번째로 발매하는 앨범이지만, 아무래도 그룹 활동보다는 솔로 활동이 낯설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또 한 번 느낀 차이점이 있다면.

A. 혼자서 발라드 장르의 한 곡을 끌고 간다는 게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시간들인 것 같아서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Q. 러블리즈 멤버들에게 곡을 들려주었는지. 멤버들의 반응은.

A. 얼마 전에 러블리즈가 8주년을 맞이해서 다같이 만난 적이 있는데요, 그때 멤버들이랑 ‘버스정류장’ 릴스 영상을 촬영했어요! 그때 멤버들이 같이 리액션도 해 주면서 노래가 저랑 잘 어울린다고 많이 응원해 줬습니다. 언니들 다시 한 번 고마워요.

Q. 발매하는 앨범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A.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도 너무 많지만, 앞으로도 천천히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다양한 매력들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음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노래로도 찾아 뵙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이번 디지털 싱글 '버스정류장'을 많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러블리너스! 제가 앨범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몇 달째 계속 하면서 정작 노래를 못 들려드렸는데, 드디어 앨범이 나왔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서 너무 고맙고, 추운 겨울 제 노래가 여러분들께 따뜻한 난로 같은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항상 사랑합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