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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레미콘 제조사 '올 스톱' 하나둘 멈춰서는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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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레미콘 제조사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

    제주 레미콘 제조사 '올 스톱' 하나둘 멈춰서는 건설 현장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레미콘 24개 제조사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지난달 28일을 기해 모두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지난달 29일 기준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배수 정비공사 등 공공 건설 현장 5곳의 공사가 중단됐다.

    파업이 이어지면 서귀포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공사와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 증축 공사 등 공공 건설 현장 29곳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간 건설 현장도 이른 시일 내 최소 6곳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지역 공공 건설 공사 현장 상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레미콘 타설 외 다른 공정이 가능한 곳은 이를 먼저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다 완료된 곳에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조합원 200여 명 중 레미콘 원료인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시멘트 운송 차량(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근로자는 40여 명이다.

    이들은 모두 정부의 BCT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상태다.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 관계자는 "파업이 지속돼 공사 중단이 계속되면 현장 관리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또 공사 현장에 있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 역시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제철을 맞은 감귤도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

    감귤은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미주와 러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데 컨테이너 반출이 막히면서 수출 물량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제주주유소협회와 제주내트럭하우스 소속 유조차량 운송기사들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이 아니라 정유 유통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다.

    drago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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