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해양오염, 기후변화 등 한국과 카리브 지역이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을 위해 '한-카리브 글로벌 해양환경 협력 파트너십'을 주제로 제12차 고위급 포럼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포럼에서는 내년 카리브공동체(CARICOM) 의장국 바하마의 프레드릭 미첼 외교장관을 포함해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엘리자베스 앤 하퍼 가이아나 외교차관 등이 대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국내 해양환경 대표 기관을 비롯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포럼 개막식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게 카리브 국가들은 소중한 동반자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 보호와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양측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카리브 지역의 해양환경 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수산업, 관광업, 해운 항만업 등 지속가능한 해양 기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은 2011년부터 매년 카리브 국가와 지역기구의 고위급 대표들을 초청해 양측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해온 정례 대화 메커니즘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