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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유럽에 바이오시밀러 공급에…삼천당제약 부각
리튬 가격 오르자… 포스코엠텍 등 관련주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삼천당제약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유럽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30일 오전 10시까지 삼천당제약과 포스코엠텍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에코프로, 두산밥캣, 진성티이씨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전날 장 마감 후 해외 제약사와 지난 27일자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관련 바인딩 텀 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5개국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공급 및 독점 판매하는 내용이다.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을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5000만 유로(약 690억원)로, 본 계약 체결 후 기술료를 수령한다고 예고했다. 계약 체결 시점으로부터 10년간 유럽 15개국 판매로 발생하는 순매출의 50%를 삼천당제약이 지급받는 조건도 포함됐다.

포스코엠텍과 에코프로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자 2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종목이 관심을 받고 있다. 리튬 가격은 이달 29일을 기준해 1kg당 562.50위안으로 1년 사이 3배 이상 뛰었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웰크론한텍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현대로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플라즈맵 순으로 집계됐다. 웰크론한텍의 경우 주가 급등으로 당분간 오버행(대량 매출 출회)이슈 노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사채(CB) 투자자가 전환권 행사에 나서면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