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통신비 혜택으로 차별화"
KT가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KT는 본인 인증 서비스 '패스' 앱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KT 모바일 고객은 패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달 12일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기본적인 금융자산 통합 조회 서비스에 더해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금융권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목표다.

KT 마이데이터와 제휴한 국내외 쇼핑 앱에서 결제하거나 제휴 서비스 구독 시 결제 금액의 4% 또는 일정액을 캐시로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캐시는 통신비에서 최대 2만원까지 차감하거나 KT 지니TV 쿠폰을 살 수 있다.

통신 약정 만료일, 금융 일정 등을 미리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와 신용정보를 보여주는 ‘자산관리’ 서비스,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폰, 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패스 인증서를 최초 발급받고 금융 연결 시 선착순 1만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은 “고객의 금융과 통신 정보를 AI와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제휴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한 결과 고객에게 실질적인 통신비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초거대 AI와 마이데이터를 일상에 도입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