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해반천 물고기 폐사 원인은 금속가공 공장 폐수
경남 김해시가 최근 해반천 물고기 폐사가 문 닫은 금속가공 공장에서 나온 독성 물질을 함유한 폐수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단해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9일 김해 시가지를 흐르는 해반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김해시는 죽은 피라미, 붕어 폐사체 350㎏을 수거했다.

김해시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해반천 수질을 검사한 결과, 상류에서 독성물질 시안(CN)이 검출됐다.

시안은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 주성분이다.

김해시는 해반천 상류에 있는 금속가공업체를 오염원으로 판단했다.

이 업체는 폐업했지만,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오후 공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공장 세척 폐수가 하수구를 통해 해반천으로 유입한 것으로 김해시는 파악했다.

이 업체 하수구에서 채취한 폐수에서 시안이 배출기준(1㎎/ℓ)보다 320배 많이 나왔다.

김해시는 해당 업체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김해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