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2종의 품목허가를 각각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프롤리아)와 골거대세포종 등의 치료제(엑스지바)로 구분되며,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약 9조7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 별로 각각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오스포미브’, 유럽에서 ‘오보덴스’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 동일하게 ‘엑스브릭’의 제품명으로 승인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10종, 유럽에서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하며 기존 자가면역·종양질환 및 안과·희귀질환 분야에서 골질환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은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의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토익(TOEIC)처럼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AI 공인 민간자격이 나왔다. KT가 개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AI 능력시험 AICE다. AICE의 시험 중에서 준전공자와 기획자를 대상으로 능력을 검정하는 어소시에이트 시험이 공인 민간자격으로 인증됐다.KT는 1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AICE 시험을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AI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AICE 시험은 기업 실무자부터 취업 준비생, 청소년,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과 수준 상황에 따라 필요한 AI 역량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인공지능 재료인 빅테이터를 해석하고 다를 수 있는지, 인공지능 기술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 내비게이션 목적지 도착시간 예측 등 현실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AI 기술의 해석 능력부터 활용, 해결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다.시험은 총 5단계로 구성됐다. 시험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직', 준전공자와 기획자가 대상인 '어소시에이트', 전공자와 개발자 수준에 맞춘 '프로페셔널'과 중고교생 대상인 '주니어', 초등학생 수준에 맞춘 '퓨쳐'가 있다.이 중 어소시에이트가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인 민간자격을 부여받았다. 현재 등록된 민간자격 가운데 정부가 심사해 공인한 AI 자격 시험은 AICE가 유일하다. 현재 등록된 AI 민간 자격증 시험은 150개 정도 있다.민간 자격 시험과 달리 AICE는 실기 평가 위주로 진행된다. 민간 자격 시험의 경우 대부분 이론 중심의 객관식 시험으로 치뤄진다. AICE는 응시자가 직접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례에 맞춰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간다.AICE가 실기 평가 위주로 구성된 이유는 AIC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전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약 10년 만에 본 사촌으로부터 혼수 지원 요구를 받았다"면서 고민을 토로한 한 직장인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시선을 끌었다.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전회사 다니면 사촌 오빠한테 혼수선물 해주는 게 당연한지 모르겠다'는 직장인의 고민글이 올라왔다.자신을 S전자(삼성전자로 추정) 직원으로 소개한 글쓴이는 "친가 사촌 오빠가 결혼을 했다. 집안끼리 사이가 좋지 않아 거의 10년 만에 봤다"며 "그래도 (결혼식장에서) 자녀들끼리는 서로 인사하고 안부도 물었다. 반갑기도 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집안이 절연하다시피 이렇게 지내게 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할아버지를 모시는 일 관련해서다. 돌봄을 일체 우리 집에 넘기고 다른 어른들은 훈수만 두셨고, 마음이 상한 이후로 보고 싶지도 않았고 볼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글쓴이는 "그래서 결혼식에 가서도 뻘쭘했는데 고모가 많이 반가워 하셨다"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내가) 취업한 것도 고모가 알게 됐다. 그런데 고모가 'S사 다니면 청소기나 에어프라이어 좋은 거 있던데, 그거 하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직원들은 좀 싸게 살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고 했다.그는 "오빠 기 좀 살게 해달라며 진담으로 요구하셨다"며 "순간 황당해서 쳐다만 봤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가전을 보내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 말했다.이어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물론 서로 주고 받고 한 사이고 마음이 가면 몰라도 주면 (상대 쪽에서) 받고 끝일텐데 어른들 체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