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대외금융자산 사상 최대…자산보다 부채 더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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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가하락·원화절하에 대외금융부채 큰 폭 감소
환율 방어에 준비자산 감소했지만 단기외채는 11년만에 최대폭 줄어
단기외채비율·비중 개선…정부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 지속" 국내외 주식시장 침체, 미국 달러화 강세로 3분기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가 줄었지만 해외에서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줄어 순대외금융자산은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월 이후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단기외채 또한 11년 만에 최대폭 감소하면서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82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2조1천235억달러) 대비 3개월 사이 406억달러 감소하는 등 2분기째 줄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직접투자가 60억달러, 증권투자는 352억달러 각각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03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유복근 팀장은 "글로벌 주가 및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으로 대외금융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미국 나스닥 주가가 4.1%,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주가는 4.0%와 22.0% 하락했고,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는 유로화와 엔화가 6.5%와 6.2% 떨어졌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월 말 기준 1조2천969억달러로 826억달러 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 3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가 186억달러, 증권투자가 무려 856억 달러 준 영향이다.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 영향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크게 줄었다.
대외금융자산 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줄면서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3분기 말 기준 7천860억달러로, 전분기 말(7천441억달러) 대비 419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186억달러로, 2분기 말 대비 296억달러 줄었다.
환율 방어, 달러화 평가 절상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전분기 말 대비 215억달러 감소한 4천168억달러에 그친 영향이 크다.
대외채무는 3분기 말 기준 6천390억달러로 3개월 전에 비해 231억달러 줄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해외투자 수요가 둔화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줄어 단기외채가 129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것으로, 3분기 감소 폭은 역대 네 번째이자 2011년 3분기(-158억달러) 이후 11년 만의 최대였다.
일반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 역시 99억달러와 35억달러 감소하면서 장기외채(-101억달러) 규모도 작아졌다.
장기외채 감소폭 역시 2016년 4분기(-138억달러) 이후 가장 크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말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말 기준 3천796억달러로 전분기 말(3천861억달러)에 비해 65억달러 준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우리나라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분기 1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한 것이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도 26.8%로, 전분기 말 대비 1.0%p 떨어졌다.
유 팀장은 "최소한 외채 건전성 측면에서 3분기는 2분기에 비해 개선됐다"면서 "전반적인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채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자금 유출입 동향과 만기구조 추이, 이에 따른 외화자금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환율 방어에 준비자산 감소했지만 단기외채는 11년만에 최대폭 줄어
단기외채비율·비중 개선…정부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 지속" 국내외 주식시장 침체, 미국 달러화 강세로 3분기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가 줄었지만 해외에서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줄어 순대외금융자산은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월 이후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단기외채 또한 11년 만에 최대폭 감소하면서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82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2조1천235억달러) 대비 3개월 사이 406억달러 감소하는 등 2분기째 줄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직접투자가 60억달러, 증권투자는 352억달러 각각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03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유복근 팀장은 "글로벌 주가 및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으로 대외금융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미국 나스닥 주가가 4.1%,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주가는 4.0%와 22.0% 하락했고,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는 유로화와 엔화가 6.5%와 6.2% 떨어졌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월 말 기준 1조2천969억달러로 826억달러 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 3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가 186억달러, 증권투자가 무려 856억 달러 준 영향이다.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 영향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크게 줄었다.
대외금융자산 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많이 줄면서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3분기 말 기준 7천860억달러로, 전분기 말(7천441억달러) 대비 419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186억달러로, 2분기 말 대비 296억달러 줄었다.
환율 방어, 달러화 평가 절상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전분기 말 대비 215억달러 감소한 4천168억달러에 그친 영향이 크다.
대외채무는 3분기 말 기준 6천390억달러로 3개월 전에 비해 231억달러 줄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해외투자 수요가 둔화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줄어 단기외채가 129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것으로, 3분기 감소 폭은 역대 네 번째이자 2011년 3분기(-158억달러) 이후 11년 만의 최대였다.
일반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 역시 99억달러와 35억달러 감소하면서 장기외채(-101억달러) 규모도 작아졌다.
장기외채 감소폭 역시 2016년 4분기(-138억달러) 이후 가장 크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말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분기 말 기준 3천796억달러로 전분기 말(3천861억달러)에 비해 65억달러 준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우리나라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분기 1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한 것이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도 26.8%로, 전분기 말 대비 1.0%p 떨어졌다.
유 팀장은 "최소한 외채 건전성 측면에서 3분기는 2분기에 비해 개선됐다"면서 "전반적인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채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자금 유출입 동향과 만기구조 추이, 이에 따른 외화자금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