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파래, 국내 최초 유기수산물 인증받아
전남 완도 파래가 국내 최초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았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노화읍 서리의 친환경 파래 생산자협의회가 유기수산물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을 취득한 14개 어가의 파래 생산 면적은 총 459ha다.

유기수산물 인증은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식용 양식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 검사한 후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협의회에서 자율적으로 수질, 방사능, 중금속 등 성분 검사와 인증 기준 준수를 위한 위생·기록 점검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이룬 쾌거라고 군은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인증 취득으로 완도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될 것이다"며 "국내외 유기수산물 품목 확대의 길을 열고 완도가 친환경 수산물 인증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완도 파래, 국내 최초 유기수산물 인증받아
군은 유기수산물 뿐만 아니라 비건 인증 등을 통해 완도산 해조류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가공식품 개발·판매와도 연계해 해조류 산업에 보탬이 될 계획이다.

노화읍 서리의 파래 생산자협의회는 전날 군청을 찾아 신우철 군수와 함께 유기수산물 인증 취득을 기념하고 애로 사항을 건의하는 간담회를 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금 200만원을 장보고장학회에 기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