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내려졌던 울진·영덕, 전날 '11월 일강수량 최다치'
아침 6~14도·낮 14~20도…내일 아침 내륙지역 중심 기온 '뚝'
전날 시작된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23일 오전까지만 이어지겠다.

오전 7시 현재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10㎜씩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북부·경기동부·호남·제주는 아침까지, 강원영서·충북·경북내륙·경남은 오전까지 비가 오다가 멎겠다.

다만 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내륙은 낮에도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밤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오전 7시 이후 더 내릴 비의 양을 강원영동·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5~30㎜, 강원영서·충북북부·영남(경북동해안 등 제외) 5㎜ 내외로 예상했다.

전날 경북동해안 쪽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경북 울진군에는 22일 비가 146.7㎜나 내리면서 1975년 11월 14일 76.3㎜를 넘어 47년 만에 11월 일강수량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웃한 영덕군 일강수량도 108.4㎜에 달해 1981년 11월 2일(66.5㎜) 이후 41년 만에 11월 일강수량 기록이 바뀌었다.

지난 밤사이 하늘이 흐려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고 이에 23일 아침 기온은 영상 6~14도로 평년기온(영하 3도에서 영상 6도)을 크게 웃돌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7도, 인천 9.2도, 대전 8.8도, 광주 10.7도, 대구 12.3도, 울산 12.9도, 부산 12.6도다.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역시 평년기온(8~15도)보다 높겠다.

23일 오후부터 날이 개면서 24일 아침에는 23일 아침에 견줘 기온이 3~6도 떨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인 곳이 나오겠다.

다만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기온이 23일과 비슷하겠다.

제주해상에 23일 밤까지, 동해상에 24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8~16㎧)로 매우 세차게 불고 물결이 1.5~4.0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