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배당주, 옛말 아냐...배당수익률 상승"
<앵커>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이 올해엔 신통치 않다는 말,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가는 빠지는 한편 은행 예·적금 금리가 치솟으면서 그만큼 매력이 떨어졌다는 건데,

증권가에선 오히려 지금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고 말합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금리 인상에 주식 대신 예·적금을 찾는 투자자들.

전문가들은 배당주가 외면받는 현 시기가 오히려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고 말합니다.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에 배당 수익률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가가 크게 빠진 탓에 추후 주가가 차츰 회복되더라도 평년과 비교해선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투심은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스피가 3.8% 오르는 동안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오히려 0.3%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선 4.3%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적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고 실적과 배당 연속성 등을 고려한다면 배당주의 매력은 지금도 여전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강송철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배당 수익률 높은 종목을 뽑아서 가져가는 ETF 상품들을 보면 지금 주가 기준으로도 배당 수익률이 많으면 6% 정도 나올 수 있거든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고 배당주 중에서 배당을 꾸준하게 늘려온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장기 성과가 더 좋다고 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JB금융지주로 9%가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DG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도 8% 후반대의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이상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 중 내년 실적 성장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20개.

대표적으로 은행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에 더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에쓰오일과 삼성카드, HMM 등은 배당수익률은 높지만 내년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오면서 기대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곳은 JB금융지주, 삼성증권, KT 등이 꼽힙니다.

탄탄한 고배당주를 잘 고르면, 예·적금 금리를 뛰어넘는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까지 노릴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찬바람 불면 배당주, 옛말 아냐...배당수익률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