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공익감시단,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모집부터 심사까지 투명"
"진주시의회 의장, 국외연수 여행사와 특수관계 의혹 해명하라"
경남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이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에게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와의 특수관계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시의회는 시의원과 직원 등 32명으로 오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1억3천여만원의 경비로 이탈리아 공무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감시단은 "정보공개청구로 확인한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가 양 의장 소유 건물에 임차해 있던 업체였으며 이 여행사 한 곳만 응모했는데도 추가 모집공고나 재공고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주시의회 공무국외연수 업체선정위원회가 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시의원 위주로 구성돼 양 의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등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양 의장의 적절한 해명이 없으면 공무국외 연수 취소를 위한 1인 시위, 현수막 게시 등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양 의장은 "주관 여행사 모집 공고에서부터 심사까지 투명성을 확보해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양 의장은 "주관 여행사와는 특수관계는 아니다.

지역사회에서 다른 여행사 업체들도 알고 있다.

이 여행사와 지인으로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적으로 업체 선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